성취를 쌓아 성장을 만드는 사람

패션 분야에서 첫 커리어를 쌓은 것을 시작으로 MBA, 구글, 스타트업 지원기관, 스타트업, 스타트업 투자사, 사이드 허슬러까지 다양한 키워드를 갖고 있는 소풍벤처스 조윤민 파트너를 만났습니다. 커리어 여정에서 ‘도전’을 중심으로 때로는 넓게, 때로는 깊게 ‘성취’를 통해 ‘성장’을 이어 나가고 있는 조윤민 파트너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 안녕하세요, 조윤민입니다. 현재 소풍벤처스에서 글로벌 투자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마케팅, 패션 분야에서 커리어를 시작해 구글 싱가포르에서 동남아 비즈니스를, 구글 스타트업 지원팀에서 ‘구글 캠퍼스 서울’ 런칭을 비롯한 스타트업 돕는 일을 해왔습니다. 이후 크몽의 CBDO를 거쳐 현재 벤처파트너로 커리어를 이어 나가고 있습니다.
Scrap1: “커리어가 항상 멋있는 테마에 맞춰 흘러가지는 않는 것 같아요”
현재 어떤 일을 하고 있나요?
지난해 9월, 임팩트 투자사 소풍벤처스에 합류해 글로벌 투자를 담당하고 있어요. 올 상반기는 주로 베트남 시장에 집중했는데요. 스타트업을 많이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분기에 한 번씩 베트남 현지를 방문하고 있고, 방문 전 보통 50~60곳 정도 사전 콜을 진행하고 가는 편이에요. 상반기 동안 베트남 네트워크는 어느 정도 구축했다고 생각하고, 하반기부터는 싱가포르에 집중해 유망한 팀을 찾는 데 몰두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어떤 커리어를 거쳐왔나요?
모든 사람의 커리어가 항상 멋있는 테마에 맞춰 흘러가지는 않는 것 같아요. 저도 그렇고, 주변만 봐도 한 분야에서만 경력을 쌓은 사람은 많이 없어 보여요. 앞으로 100세까지 산다고 하면 다른 분야로 넘어가는 경우가 최소 2~3번은 생길 것 같습니다.
대학생 때는 옷을 좋아해서 패션 MD가 되고 싶었어요. 패션 브랜드사에서 일하고 싶어서 ‘막스마라(Maxmara)’에서 커리어를 시작했는데요. 한 10개월 정도 MD로 일해보니, 현실적으로 힘든 부분이 많아서 지속하지는 못하겠더라고요. 결국 그만두고, 다른 일을 도전해 보자는 생각으로 벤츠 딜러사인 ‘더클래스 효성’에 이직해 4년 정도 마케터로 근무했어요. 서른 살 정도가 되었을까요. 앞으로도 계속 직장 생활을 하는 게 맞을지 고민이 되더라고요. 그러다 퇴사하고 MBA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엄청난 이유가 있었다기보단 글로벌한 삶을 살고 싶었던 것 같아요. 해외에 연고가 없다 보니, 유학을 가는 것이 가장 좋은 선택지라고 생각했어요. 고민 끝에 인시아드(INSEAD)에서 MBA 과정을 밟았어요.
이후 한국으로 돌아와 루이비통 코리아 마케팅 헤드로 다시 일을 시작하던 중 뒤늦게 구글 합격 소식을 받게 되면서 싱가포르로 넘어가게 됐어요. 당시 구글에 합류할 때는 ‘여기가 내가 직원으로 일하는 마지막 회사’라고 생각하고, 구글에서 나오면 창업해야겠다는 마음이 컸어요. 오히려 이직에 대한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1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구글에서 일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잘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MBA를 준비했을 당시 불안감은 없었나요?
다행히 불안감은 별로 없었어요. 유럽에서 일하는 것에 대해 막연한 로망 같은 게 있었거든요. 그리고 이미 결정했으니, 걱정보다는 오히려 잘 준비해서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계기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더 많이 했던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