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가 일의 동력이 될 때

호기심을 바탕으로 하고 싶은 일을 직접 시도하고, 그 안에서 느낀 것들을 차곡차곡 기록해 온 고은지 님을 만났습니다. 작은 조직에서 여러 역할을 오가며 커리어를 쌓은 그는, 유튜브와 블로그, 독립출판 등을 통해 자신만의 시선과 이야기를 꾸준히 전하는 크리에이터이기도 합니다. 작은 일상 속에서도 감탄을 잃지 않고, '재미'의 감각을 지켜가려는 그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 안녕하세요, 고은지입니다. 재밌어 보이면 일단 저지르고 보는 재미추종자이자 평생 크리에이터로 살아가고 싶은 콘텐츠 제작자이기도 합니다. 현재는 믹스커피 브랜드 뉴믹스에서 브랜드 기획과 마케팅을 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Scrap1: "저는 일을 할 때 '재미'가 정말 중요한 사람이거든요"
현재 어떤 일을 하고 계신가요?
믹스커피 브랜드 뉴믹스에서 브랜드 기획과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최근 일하면서 집중하고 있는 고민이나 방향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장점을 어떻게 하면 잘 활용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어요. 예전에는 단점을 극복하는 데 초점을 뒀는데, 최근 몇 달 사이에는 오히려 잘하는 부분을 더 살려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그걸 어떻게 발전시킬 수 있을지 집중하고 있고, 동료들과도 관련 이야기를 자주 나누고 있어요.
'잘하는 걸 더 잘하는 방향'으로 생각이 바뀌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딱 어떤 계기가 있었다기보다는 회사가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그런 마인드가 생긴 것 같아요. 아직은 작은 규모라 여전히 다양한 일을 직접 해야 하지만, 팀원이 늘어나면서 점점 각자의 강점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으로 바뀌고 있어요. '온라인에 강한 사람', '오프라인 경험 설계를 잘 하는 사람'처럼, 저마다 자신 있는 분야에 집중하는 모습이 정말 멋져 보이더라고요.
직접 손을 대고 경험을 해야 직성이 풀리는 스타일이라, 예전엔 제가 다 해보고 싶어 했어요. 함께 일하는 동료들이 덜 힘들었으면 좋겠다는 마음도 있었고요. 그래서 '내가 조금 더 힘들면 되지', '내가 그냥 하면 되지' 이런 식으로 생각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이제는 멀리 가기 위해서는 모든 걸 다 하려 하기보다는 제가 잘하는 분야를 더 프로답게 살리는 게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