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도적으로 인생의 난도를 높이는 이유

의도적으로 인생의 난도를 높이는 이유

한국에서 컨설턴트와 투자자로 커리어를 쌓은 뒤 미국으로 건너가 MBA를 마치고, 지금은 글로벌 Enterprise SaaS 기업에서 전략 업무를 하고 있는 이혜린 님을 만났습니다.

커리어의 역할과 환경은 달라졌지만, 그의 중심은 늘 성장을 향해 있었습니다. 컨설턴트 시절에는 높은 기준 속에서 빠르게 배우고 인정받는 데 몰두했고, 투자자로 일하면서는 더 이상 서포트만 잘하는 사람으로 남지 않기 위해 “어떻게 성장해야 할까”를 고민했습니다. MBA 인턴십에서는 “헤드카운트 문제로 오퍼를 받지 못할 수는 있어도, 퍼포먼스 때문이라는 이야기는 듣지 않겠다”라는 마음으로 임했고, 결국 정규직 오퍼를 받았습니다. AI로 상향 평준화된 지금은 오히려 “의도적으로 인생의 난도를 높여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컨설턴트에서 투자자, MBA를 거쳐 미국 기업에서 전략 업무를 하기까지의 여정과 함께, 미국 MBA와 인턴십 경험, 글로벌 환경에서 일하며 얻은 배움에 대해 들어봤습니다.

🌳 안녕하세요, 이혜린입니다. 한국에서 컨설팅과 투자 업무를 경험한 뒤 미국으로 건너와 MBA를 마치고, 지금은 실리콘밸리 테크 기업에서 전략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커리어의 방향이 몇 번 바뀌는 동안에도 늘 새로운 기술과 사람, 그리고 성장의 가능성을 연결하는 일에 관심을 가져왔습니다. 회사 밖에서는 베이 지역 한인 여성 커뮤니티 BayJoyce를 운영하며, 각자의 커리어 목표를 가진 한인 여성들이 서로 연결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일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Scrap1. 컨설팅에서 VC로


현재 어떤 일을 하고 계신가요?

미국 소재 글로벌 Enterprise SaaS 회사에서 Corporate Strategy Manager로 일하고 있습니다. 테크 회사의 Corporate Strategy 조직은 회사마다 운영 방식이 다양한데요. 저희 회사는 인하우스 컨설팅에 가까운 형태예요. C레벨이나 VP급 리더들이 특정 주제에 대한 분석이나 전략 검토가 필요할 때 프로젝트를 제안하면, 두세 명 규모의 팀을 꾸려 보통 6~8주 동안 스프린트 형태로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팀은 저를 포함해 20명이 조금 넘고, 모두 전직 컨설턴트 출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