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리서치는 맥락을 읽는 데서 출발합니다
10년 넘게 글로벌 기업에서 UX 리서처로 일해온 백원희 님은 리서처에게 가장 중요한 역량으로 “카메라 렌즈처럼 거리를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이야기합니다.
그는 처음부터 UX 리서처로 출발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경영학 전공 후 HP코리아에서 재무 분석가로 커리어를 시작했습니다. 이후 자신에게 더 잘 맞는 일을 찾아 디자인 전략가로 방향을 전환했고, 사람과 문화를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해 미국에서 인류학을 공부했습니다. IBM과 스포티파이, 넷플릭스를 거쳐 현재는 유튜브 프리미엄 팀에서 UX 리서처로 일하고 있습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커리어 전환의 과정부터 글로벌 기업에서의 경험, 그리고 리서처로 일하며 쌓아온 관점까지 함께 나눠봤습니다.
Scrap1. 숫자를 다루던 재무 분석가에서 디자인 전략가로
현재 어떤 일을 하고 계신가요?
유튜브 프리미엄팀에서 UX 리서처(User Experience Researcher)로 일하고 있습니다. 보통 팀에는 엔지니어링, PM, 디자이너, 데이터 담당자들이 함께 있는데요. 저는 주로 디자이너, PM과 협업하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어요.
그 안에서 전략 리서치도 꾸준히 하고 있는데요. 어떤 기능이 추가되면 좋을지, 유저들이 어떤 부분에서 불편함을 느끼는지 살펴보면서 전략을 수립하는 과정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디자이너와 일할 때는 새로운 콘셉트가 나왔을 때 우리가 의도한 방향대로 잘 구현됐는지, 유저들이 문제없이 사용하는지를 확인하는 UT(User Testing, 사용성 테스트)를 진행하고요. 또 사용자와 관련된 여러 지표(Metric)를 만들어 개발 과정의 의사결정을 돕기도 합니다.
